[ASK 2016] "온라인 쇼핑 관련 부동산 주목"

입력 2016-10-13 18:34  

ASK 2016 강연자 인터뷰
마틴 타운스 M&G인베스트먼트 부동산부문 금융대표

런던 물류창고 등 투자 매력
미국 금리인상·브렉시트 등 변동성 활용해야 초과 수익



[ 김대훈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금리인상 등과 같은 변수가 출현할 때 투자해야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 영업 기반을 둔 자산운용사 M&G인베스트의 마틴 타운스 부동산부문 금융대표(head of capital solutions·사진)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ASK 2016 글로벌 부동산·인프라 투자 서밋’을 앞두고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운스 대표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 부동산 가치가 5% 이상 하락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파운드화 가치도 함께 떨어져 일부 자산에선 투자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운스 대표는 “브렉시트 결정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경제 전반이 내년부터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주택공급 주기상 임대료 인상 조짐이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유럽과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이런 시기에도 시장 변동성을 잘 활용하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타운스 대표는 강조했다.

영국의 경우 오피스빌딩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영국 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투자자의 대규모 환매(펀드런)를 겪었다. 그러나 타운스 대표는 “소셜커머스 등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있는 런던 근교의 물류창고 가치는 떨어질 줄 모른다”고 했다. 회사가 2013년 4850만파운드(약 670억원)로 사들인 런던 근교 아이언마운틴 물류창고는 임차인이 꽉 들어차 6130만파운드(약 846억원)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타운스 대표는 “한국 기관투자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여간 세계 부동산 투자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고 치켜세우면서도 “이처럼 낮게 매달린 과일(low hanging fruit)을 수확하는 방식으로는 수익을 얻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력과 신뢰성을 갖춘 해외 파트너십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M&G인베스트는 영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세계 각지에서 259억파운드(약 35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타운스 대표는 15년여간 유럽과 영국 내 부동산 펀드를 운용했으며 2010년 이 회사에 합류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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